이월드 사고로 다리 절단된 20대 '봉합수술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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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7.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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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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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병원에서 실시한 다리 봉합수술이 실패했다.

17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 후 A(24)씨는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절단된 다리가 많이 오염돼 봉합을 하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52분께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 있는 '허리케인'에서 A씨가 아래로 떨어지며 오른쪽 다리가 끼어 절단됐다.

사고가 난 허리케인은 고공에서 360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놀이가구로 총 6칸이며 정원은 24명이다. A씨는 허리케인 6번째 칸 뒤쪽 공간에 서서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같은날 오후 7시5분께 A씨를 구조 후 절단된 A씨의 오른쪽 다리를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에서 다리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절단된 다리가 많이 오염돼 봉합에 실패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놀이기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월드에서 5개월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며 "A씨는 롤러코스터가 출발 후 10m를 갔을 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월드 측은 롤러코스터가 도착하고 나서야 A씨가 사고를 당한 것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놀이기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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