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곤 총기난사 사건,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만든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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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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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우범곤 순경 총기난사 사건'으로 가장 득을 본 사람이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2년 4월 26일 동거녀 전말순(당시 25세)을 살해한 우범곤은 오후 7시 30분쯤 경남 의령군에 있는 예비군 무기고에서 소총2정, 실탄180발, 수류탄 7발을 들고 나와 우체국에서 집배원과 전화교환원을 살해해 외부와의 통신을 모두 두절시켰다. 

이어 궁류면 내 4개 마을을 돌며 불이 켜진 집을 찾아다니며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트렸다. 자정이 넘어서야 총기 난사를 멈춘 우범곤은 평촌리 주민인 서인수씨 집에 들어가 일가족 5명을 깨워 다음달 27일 새벽 5시쯤 수류탄 2발을 터트려 자폭해 62명의 주민이 사망했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으로 당시 내무부 장관이던 서정화가 자진 사임하고, 후임으로 노태우가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다.

결국 정치계에 뛰어든 노태우는 1985년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8월 민정당 제2대 총재, 12월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1988년 제6공화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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