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약 재료인 '초오' 달여 먹은 8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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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9.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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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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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독초인 초오(草烏)를 달여 먹은 80대가 숨졌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81)가 민간요법으로 독초인 초오를 달여 먹었다가 구토 등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허리 통증에 시달리다 가족 몰래 초오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한 뒤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4일에도 광주 서구에서 초오를 명탯국에 넣어 끓여 먹은 B씨(75)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월남전 참전 고엽제 환자로 평소 손발이 저리다는 이유로 종종 초오를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 초오는 한때 사약의 재료로 사용됐을 만큼 독성이 강한 약초다. 전문가의 처방 하에 제대로 된 용도로 쓰이면 신경통과 관절염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과량 복용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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