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잇단 사고에도 현장엔 아르바이트생 2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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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9.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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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다리를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해서 경찰이 오늘(19일)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사고 당시에 정규직원 없이 아르바이트생 2명만이 그 놀이기구를 담당하고 있었고, 또 이미 2년 전부터 그 놀이동산에는 몇 차례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선 롤러코스터 앞에서 경찰과 국과수의 현장 감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20대 아르바이트생 A 씨가 롤러코스터의 열차 뒤편에 올라타 있다 열차가 출발하면서 레일 틈에 다리가 끼어 절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열차 운행이 완전히 종료된 뒤에야 사고 사실을 파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 뒤에 매달렸는데 떨어져서 철로에 다리가 끼이고 그 상태에서 출발을 시킨 것 같아요. 조종실 안에 계신 분은 끼인 지도 모르고 출발을 시킨 것 같더라고요.]

당시 현장에는 A 씨와 교대하러 온 동료 아르바이트생 B 씨만 있었고, 이들이 승객들의 안전바 착용을 확인하고 열차 운행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규 직원은 1명당 놀이기구 2, 3개를 관리하고 있어 현장에는 아르바이트생뿐이었습니다.

또 이 놀이공원은 지난 2017년부터 이미 4차례나 기기 오작동으로 놀이기구 멈춤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일부에서는 놀이공원 직원들이 열차 뒤편에 탄 채 고속 운전 전에 승강장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관행이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놀이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

TBC 남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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