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4' 韓 상륙…스마트밴드 대전

입력
수정2019.08.20. 오후 5:01
기사원문
박효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가성비 앞세운 샤오미…맞서는 삼성·핏비트]

샤오미 미밴드4 /사진=샤오미
중국 샤오미가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 '미 스마트 밴드4'(미밴드4)를 출시하며 하반기 손목 위 전쟁 신호탄을 쐈다. 샤오미는 미밴드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고, 경쟁 제품 대비 1/4 수준의 공격적 가격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도 4만원대 스마트밴드 '갤럭시핏e'로 샤오미 가성비 전략에 맞서고 있다.

◇샤오미, 3만원대 '미밴드4'로 韓 공략=샤오미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밴드 미밴드4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밴드4는 전작보다 더 커진 0.95인치 화면 크기에 컬러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새로운 6축 센서를 적용해 더 정확한 활동을 기록할 수 있고, 수영 자세도 인식한다. 5ATM(기압) 방수를 지원하며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미밴드4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며, 국내 판매 가격은 3만1900원이다.

미밴드가 한국에서 100만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끄는 만큼 한국을 주요 전략시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샤오미는 "미밴드4 가격은 재료비와 조립비, 마진 5%를 책정한 금액"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 핏e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핏' 시리즈로 '맞불'=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갤럭시핏'과 '갤럭시핏e' 등 갤럭시핏 시리즈를 내놨다. 가격 다변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핏은 11만8800원이며, 일부 사양을 낮춘 갤럭시핏e는 4만9500원이다.

갤럭시핏은 운동 6종에 대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감지해 운동을 기록하며, 수면과 심박수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호흡 가이드에 따라 심신의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담았다. 스마트폰으로 수신한 메시지에 대해 짧은 답변도 가능하다. 사양은 미밴드4와 비슷하다.

갤럭시핏e는 0.74인치 64x128 단색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를 사용한다. 화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갤럭시핏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갤럭시핏e는 가격면에서 미밴드4와 경쟁을 벌이지만 국산 제품인만큼 사후지원면에서는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핏비트의 '인스파이어 HR'과 '인스파이어'도 비슷한 제품이지만 이 역시 가격에서 차이가 크다. 인스파이어 HR은 13만9000원이며, 일부 기능이 빠진 인스파이어는 10만9000원이다.

◇손목 위 전쟁 최종 승자는?=샤오미는 가성비 최고점이라 불리는 미밴드 시리즈를 앞세워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 스마트밴드만 놓고 보면 샤오미가 오랜기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2019년 1분기 세계 판매량 기준 530만대를 기록, 점유율 10.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20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4.1%로 5위다. 핏비트는 29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8%를 기록했다.

박효주 기자 app@

▶주식투자 감 잡고 싶다면 [재테크 칼럼]
▶바람 피운 배우자 [변호사 가사상담] 네이버 메인 구독 추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