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 초회 한정판
모르텐 틸덤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

원작 : 실화

감독 : 모튼 틸덤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3.30.

  

“한 시간이 마치 두 시간 같았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를 했다가 오히려 경찰서 취조실에 앉게 된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이유인즉,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기록이 지워져있어 의심스러웠다는 것인데요. 숨겨진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줄 것이니, 집중해서 들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1939년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 이야기는, 군부대를 찾아가 자신이 ‘독일군 통신 암호를 해독할 수 있다’고 말하며 본론으로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독일어도 못하는 천재 수학자가 비밀 프로젝트에 몸을 담게 되었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팀원을 모았으며,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방법으로 해독장치를 만들고자 노력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은 그런 노력에 절망감만을 속삭여주고 있을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사전을 열기 전, 우선은 제목의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해봅시다. 이미테이션이라고 하니 그림을 의미하는 ‘이미지’가 떠올랐다구요? imitation 은 ‘모조품, 모방, 흉내내기’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알고 있다구요? 네? 플레이스테이션처럼 비디오 게임과 관련된 영화 아니었냐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컴퓨터 인터넷 IT용어 대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직역하여 ‘모방 게임’이며,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튜링의 실험’으로, ‘컴퓨터와 인간에게 같은 질문을 하여 컴퓨터의 응답이 인간의 응답과 구별하기 힘들수록 그 컴퓨터는 우수하다고 판정하는 게임. 인공 지능 개발에 이용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형사와의 대화에서 ‘나는 인간입니까? 아니면 기계입니까?’라는 질문을 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제목의 의미를 알고 영화를 다시 생각하니 이해가 될 것도 같더군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구요? 으흠. 감정 표현이 서툰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 당시의 기록이 모두 봉인되어있습니다. 형사는 냄새가 난다기에 삭제된 내용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판단해보라고 합니다. 얼마 전의 ‘알파고 사태’와 더불어 ‘인공지능’이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일본의 문학상 1차 심사까지 통과했다는 뉴스까지 돌았는데요. 네? 그럼 이번 영화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냐구요? 으흠. 그것보다 튜링 교수의 말이 허구이냐 진실이냐, 만약 진실이라면 그는 범죄자인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음~ 이 작품의 상영시간은 2시간 미만입니다. 하지만 체감시간은 4시간 그 이상이었는데요. 영화를 추천해준 지인분께 하소연 했던 대화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분명 중요한 역사속의 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심지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의 블랙홀에 빠진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은 또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합니다.

  

  원작이 책으로 알고 있다구요? 아아. 원작을 ‘실화’라고 적어둬서 그러시는군요? 아무튼,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Alan Turing: The Enigma, 2014’이라는 책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미리보기’를 통해 내용을 살펴보니 소설이 아닌 전기문으로 보이며, 영화와 연식이 같은 책일 경우 ‘원작’이라고 생각하기 힘든데요. 이 부분은 기회가 되는대로 확인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문득 영화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와 영드 ‘블렛츨리 서클 The Bletchley Circle, 2012’가 떠올랐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처럼 시대의 천재를 영화로 만든 작품 알고계신 거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가 지루했다는 것 말고는 괜찮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83(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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