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후보자에 대한 분노를 反日로 덮기 위한 꼼수"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22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에서 지소미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솔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한미일 삼각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소미아의 연장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북아 안보현실이 매우 위중한 상황에서 국익이 우선되는 냉철한 판단이 절실하다"며 "협정 중단에 따른 한 치의 빈틈도 발생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GSOMIA 종료는 군사 안보적인 측면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GSOMIA는) 한일 간의 군사 안보적인 측면을 뛰어넘어 한미일 군사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며 "한미 동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결정한 것인지 확인하고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일 이슈로 덮기 위한 꼼수"라며 "문-조(문재인-조국) 동맹을 지키기 위해 한미 동맹을 버렸다"고 했다. 하 의원은 "GSOMIA는 한미 동맹의 일환으로 이뤄져있다.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이 아니라 미국에 대해 '죽창'을 든 것"이라고도 했다.
[김민우 기자 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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