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이동경이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해내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울산 현대가 선두로 돌아왔다.

울산은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로 이겼다. 승점 33점에 도달한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30점)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도 이어갔다. 반면, 제주는 2연패를 기록하며 11위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수비라인 붕괴로 플랫3 수비를 내세운 울산이다. 불투이스-윤영선의 '불윤라인'이 부상으로 빠졌고 강민수가 경고 누적, 김수안이 14라운드 대구전 퇴장으로 중앙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김도훈 감독은 변칙을 시도했다. 측면 수비 요원인 이명재를 중앙 수비로 배치했다. 박용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고 벽을 쌓았다.

시작부터 치열한 근육 파열음이 들렸다. 슈팅을 주고받으며 경기 속도는 빨라졌고 23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동경이 중앙선 근처에서 골문을 향해 빠르게 패스했다. 믹스가 이를 받아 이창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가 볼을 받는 척 하면서 뒤로 흘린 것이 효과를 봤다.

34분 울산의 믹스가 제주 권순형의 코너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향해 자책골 위기가 있었지만, 오승훈 골키퍼가 막았다. 40분 이동경이 주민규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후반 시작 후 제주는 윤일록을 투입했다. 울산도 6분 이근호를 투입했다. 공방이 이어졌고 다시 제주가 아길라르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울산도 곧이어 황일수, 김보경을 차례로 투입했다.

울산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흔들린 제주다. 틈을 놓치지 않은 울산은 추가골을 노렸다. 44분 제주 아길라르가 문전 혼전 중 나온 볼을 잡아 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1분 뒤 울산의 김보경에게 실점하며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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