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성빈 인턴기자] 울산이 수원에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굳혔다.

울산현대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이동경의 선제골과 바그닝요의 자책골, 김수안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수비라인에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이 백 스리를 구축했고 좌우 윙백으로 홍철과 신세계가 섰다. 중원에 사리치와 최성근이 위치했고 그 위에 염기훈이 자리했다. 전방에는 데얀과 한의권이 투톱을 구성했고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비라인에 박주호, 강민수, 김수안, 김태환이 백 포를 구성했고 그 위에 믹스와 박용우가 자리했다. 2선 라인에 김인성과 신진호, 이동경이 섰으며 원톱 공격수로 주니오가 포진됐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전반전 첫 포문은 울산이 열었다. 전반 3분 우측 측면에서 박형진을 체진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김다솔에게 잡혔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좌측 측면에서 사리치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문전 방향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신세계가 머리로 받았으나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29분 울산의 첫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김인성이 찔러준 패스를 주니오가 받아 치고들어갔다. 이후 주니오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형진을 침착하게 재친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신세계의 크로스를 홍철이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오승훈에게 막혔다. 튕겨서 나온 공을 박스 바깥에 위치한 사리치가 재차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오승훈의 품에 안겼다.

전반전 43분 수원의 프리킥 공격 기회때 구자룡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으나 이윽고 실시된 비디오 판독에서 신진호의 푸싱 파울이 확인됐다. 주심은 신진호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듬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침착하게 오승훈을 속이며 1-1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장군멍군 상황에서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은 한의권을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 교체카드는 악수가 됐다. 후반 10분 바그닝요는 울산의 공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주니오를 겨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막아내려던 바그닝요가 몸을 날렸으나 공은 그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하고 말았다.

다시 앞서 나간 울산은 후반 11분 이동경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에 질세라 수원은 후반 20분 수비수 박형진을 빼고 공격수 오현규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오현규는 후반 28분 데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낮은 슛을 때렸으나 공은 오승훈 손끝에 스치며 살짝 빗나갔다.

후반 33분 울산은 믹스를 빼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라인을 끌어올린 수원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였다. 이에 수원은 후반 35분 최성근을 빼고 한석희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41분 울산은 주니오를 빼고 이명재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44분 울산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명재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수안이 헤더로 연결하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이동경, 김수안의 데뷔골에 힘입은 울산은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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