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김기동 목사' 또 성추문…"손녀같다"며 젊은 여성과 호텔로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영상 속 교인을 손녀처럼 아낀다,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지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성락교회 김기동(81) 원로목사의 성추문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지난 27일 MBC 시사 프로그램 'PD 수첩'의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 편에서는 김 목사의 이중생활이 다뤄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성락교회에서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까지 살려내는 힘을 지닌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김 목사가 젊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서울성락교회 신도들에게 절대적 존재로 군림하던 김기동 목사의 두 얼굴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시청률이 5.1% (TNMS, 전국)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30만 명의 병자를 치유하고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알려지며 ‘귀신 쫓는 목사’로 불리던 김기동 목사는 지난 2017년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교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 되어 사건은 이대로 묻히는 듯 했다.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날 ‘PD수첩’은 김기동 목사가 한 20대 여성과 호텔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제보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김기동 목사가 지난 8개월에 걸쳐 10차례 해당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는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한 방으로 들어갔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의 가족은 PD수첩 측에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관계"라고 일축했고, 김 목사와 교회 측은 해명을 거부했다.

김 목사 측은 서면을 통해 "영상 속 교인을 손녀처럼 아낀다"며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지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지난 2017년 SBS TV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27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심지어 한 여성은 임신 중절을 했고,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당시 김 목사 측은 성락교회 성도 명의로 성명을 내고 모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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