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SBS 방송 캡처)
2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김기동 목사가 나이가 어린 교인과 숙박업소를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돼 세간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날 한 제보자는 자신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속에는 82세의 김 목사가 20대 교인의 손을 잡고 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와 같은 모습은 반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열 차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와 교인은 이 모습에 대해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사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성락교회의 김 목사는 교인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 유린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바,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지워지지 않고 있는 상황.
실제 지난 2017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 목사에게 성 유린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당시 그녀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분이 체격도 크고 힘도 세니까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 날 넘어트려 뉘어 놓고, 일방적이고 순식간에 속옷을 벗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도 바지만 내렸던 것 같다"며 "내 생각에 크고 징그럽고 시커멓고 무섭고 지저분했다. 놀라고 당황해서 울었다"며 상세한 증언을 더해 이목을 모았다.
한편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는 앞서 성 추문으로 인한 법적 절차가 진행된 바 있으나 당시 증거가 충분치 않아 혐의를 인정받지 못했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