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층 연일 실검 띄우기…이번엔 '한국언론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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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29.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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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3일 연속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운동에 나섰다.

29일 오후 1시52분 기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언론사망'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사망' 키워드는 다음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네이버에서는 3위에 자리했다.

'한국언론사망'은 앞서 '조국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검색어를 순위에 올리며 여론전에 힘을 집중시킨 조 후보 지지자들이 선택한 3번째 검색어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등을 향한 항의의 뜻을 담은 검색어다.

이날 오전부터 조 후보자와 정부 지지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한국언론사망'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며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진행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언론사망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성명서 작성자는 "자꾸 언론이 조국 지지자라고 의미를 축소하려한다"며 "당신들이 쓴 기사에 책임을 지라. 함부로 펜대를 굴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국언론사망’이 키워드로 오른 후 조 후보자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집단을 비판하는 의미로 ‘정치검찰아웃’이라는 검색어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검색어 운동은 지난 27일 시작됐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조국힘내세요'라는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으로 띄우자고 전파시켰다. 실제로 당일 해당 문구는 주요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어로 올랐다. 그러자 조 후보자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조국사퇴하세요'를 연달아 검색하며 맞섰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28일에는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사를 겨냥해 '가짜뉴스아웃'이라는 키워드를 검색 상위에 띄웠다. 조 후보자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청와대 관계자 등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모두 "가짜 뉴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지지자들은 당초 28일 ‘기레기 아웃’이란 검색어를 사용하려 했지만,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희 기자 newsflas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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