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스트코 간 `꼬북칩`…미 소비자 입맛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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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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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등서 판매

미국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손님이 오리온 인기 과자 `꼬북칩(현지명 터틀칩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오리온]
오리온 인기 과자 '꼬북칩'이 미국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국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키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제품명은 '거북이 과자'란 뜻의 '터틀칩스(TURTLE CHIPS)'다.

지난해 6월 미국 수출을 시작한 꼬북칩은 그동안 미 서부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됐다. 독특한 모양과 차별된 식감, 달콤 짭짤한 맛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하며 미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리온은 샌프란시스코점 등 주요 점포 20곳에서 먼저 판매하고 향후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핵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샘스클럽, 월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꼬북칩은 오리온이 2009년부터 8년간 100억원 투자를 통해 2017년 3월에 출시한 제품이다. 시장에 나오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은 꼬북칩은 그해 250억원, 2018년 460억원어치가 팔렸고 지난해 연매출 500억원 고지를 넘어서며 과자 업계 '메가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꼬북칩은 국내 최초 4겹 과자다. 식품 업계에선 히트 상품이 나오면 곧 비슷한 미투(모방) 제품이 쏟아지지만 꼬북칩은 예외다. 오리온이 원료와 기계를 직접 개발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2018년 1월부터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2019년 3월에는 자체 개발한 핵심 제조설비에 대한 기술적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오리온은 세계 각지에서 꼬북칩을 맛볼 수 있도록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갈 방침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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