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사학비리의혹' 실검 등장…검색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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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1.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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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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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이 마련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후보 사퇴 등을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반대하는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과거 나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창에는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엿새째 계속되는 실검 띄우기다. 이들은 지난 ▲8월27일 '조국힘내세요' ▲28일 '가짜뉴스아웃' ▲29일 '한국언론사망' ▲30일 '보고싶다청문회' ▲31일 '나경원자녀의혹' ▲9월1일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등을 연이어 실검에 올리며 여론 형성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과거 성신여대가 나 원내대표의 딸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30일 나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 사직공원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해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명 철회를 하는 게 도리인데도 오히려 여당과 청와대는 가짜청문회를 열고 임명 강행하겠다고 들고 일어섰다"며 "이런 맹탕청문회를 우리가 받을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조 후보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죄로 처벌하겠다고 말한다"며 "한 마디로 검찰을 탄압해 조국 의혹을 못 밝히게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나 원내대표 또한 과거 자녀를 부정 입학시킨 의혹이 있다며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나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기자의 무죄를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실은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성신여대는 현재까지 해당 전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마치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나 원내대표의 딸만을 선발하기 위해 신설된 맞춤형 전형으로 묘사한 일부 기사들은 근거 없는 비방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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