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 전 유서 같은 문자ㆍ음성 통화…'죽음 턱 밑까지' '딸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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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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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조사 3일 앞두고 극단적 선택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뭇매를 맞던 배우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사망 전 기자에게 남겼던 문자와 전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이데일리 한 기자는 조민기가 사망하기 전 몇차례 문자를 주고 받았다.

당시 조민기는 기자에게 '이미 죽음의 턱밑에 와 있다'는 의미심장한 문자를 보낸 것.

또한 채널A '뉴스TOP10'을 통해 조민기가 취재진과 했던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조민기는 "12일 경찰에 출두하라고 한다. 이는 조정한 거다. 원래 6일 출석하라는 데 우리 딸이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민기는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딸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민기가 사망 전 통화를 했던 아내는 "남편(조민기)이 평소와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 상태였고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조민기는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경찰서에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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