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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대 초기에 열강들은 러시아가 조선에 얼지 않는 항구를 구축하기 위해 침략의 구실을 찾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새로 개발하는 한편, 한반도의 영흥만을 부동항으로 조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한편, 영국 역시 태평양 방면에 요새를 확보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거문도에 착안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조·영 조약 교섭 과정부터 거문도 조차를 제의하며 관심을 표현하고 있었다.
갑신정변 실패 후 조선에서 러시아의 세력이 증대되고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급박해지자, 영국은 서둘러서 1885년 3월에 동양 함대를 출동, 거문도를 점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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