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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과거사건 뭐길래...“강지환 사생활 시한폭탄 같았다”[MK이슈]

진향희 기자
입력 : 
2019-07-10 15:09:59
수정 : 
2019-07-11 0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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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강지환(42)이 소속사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유치장에 감금된 강지환에 대한 경찰 추가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강지환이 출연하는 드라마 ‘조선생존기’가 조기종영 위기에 처했다. 강지환은 “술”을 핑계로 댔으나, 연예계 일각에서는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소속사 외주 스태프인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경기도 광주 경찰서에 체포된 강지환은 10일 현재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으며 경찰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다.

강지환이 체포되면서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조기종영 위기에 처했다.

TV조선 측은 우선 이번 주말 결방을 결정하고 재방송도 중단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강지환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출연 분량이 많아 최근 예능 프로그램처럼 편집으로 눈가림할 수 없는 형편이다. ‘조선생존기’는 20부작으로 절반이 방송된 가운데, 만약 강지환이 구속된다면 조기종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지환은 1차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영 중인 드라마 주인공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는 황당한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강지환의 사생활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다”고 말한다.

과거 한 방송 관계자는 “강지환이 술을 너무 좋아한다. 드라마를 하지 않을 때는 술을 하도 마셔 살이 확 찌는 스타일이다. 술 때문에 사고를 치지 않을까 늘 조마조마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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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14년 한 필리핀 여성은 SNS에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잤다”(toghther sleep with Korean actor mr. ji hwan Kang)는 글과 함께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으나 소속사 측의 발빠른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다. 강지환 측은 “단순 해프닝이다. SNS에 올라온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다. 잠들어 있는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강지환 측의 해명 후 필리핀 여성 또한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다. 용서해주길 바란다.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삭제했다.

하지만 강지환 측의 해명을 그대로 믿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이 ‘미혼, 댄서’라고 소개 글을 찾아냈고, 여러 남자들과 찍은 다른 침실 사진을 퍼나르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강지환은 이외에도 긴 소속사 분쟁 등 여러 구설을 딛고 복귀했다. 성폭행 혐의가 확인된다면 드라마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긴 채, 다시 복귀를 기대하기 어려운 긴 공백을 갖게 될 터라 경찰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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