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는 신차로 먹고 산다’는 업계의 오랜 묵언이다. 2019년에도 여러 신차를 통해 각사는 내수 시장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국산 5개사가 골고루 신차를 선보여 올해보다 더욱 치열한 시장 양상이 예고된다. 세단에서 SUV, 상용차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 세단…현대차 쏘나타,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는 주력 중형세단 쏘나타의 완전변경 신형을 내놓는다.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디자인 기반으로 삼는다. 정통 세단보다는 스포츠 세단에 가까운 유려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확장된 휠베이스와 휠, 짧은 오버행 등으로 역동성을 극대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는 세단 특유의 정숙성 등을 강조한 가운데 팰리세이드부터 적용해온 높은 사용자 경험을 추구한다. 동력계는 차세대 세타3 엔진이 유력하다. 하이브리드 역시 얹는다. 상반기 출시가 전망된다.
2세대 완전변경 신형이 나온지 3년만에 기아차 K7이 모습을 바꾼다. 더욱 날렵한 모습을 위해 음각형 세로 인탈리오 그릴을 더 가다듬고, 헤드램프 위치도 조정된다. 리어램프의 형상도 새로워진다. 큰 변화는 없으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적용 트림을 확대한다.
◇ SUV…제네시스 GV80, 기아차 쏘울, 쉐보레 트래버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쌍용차의 베스트셀링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롱보디 버전을 품는다. 1월 3일 출시로, 2019년 새해 첫 차의 타이틀도 가져간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서 적재 길이를 30㎝ 길게 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체 길이는 5m를 넘는다. 4기통 2.2ℓ 터보 디젤엔진은 6단 자동 또는 수동변속기와 결합한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m이다.
쉐보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들여온다. 트래버스는 팰리세이드의 경쟁자로 꼽히며, 최대 8명까지 태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쉐보레 디자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포트 그릴 등을 채용한다. 다양한 편의품목도 강점이다.
콜로라도는 쉐보레 대표 픽업트럭이다. 역시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팔린다. 렉스턴 스포츠와 시장에서 본격 경쟁한다. 최고출력 200마력과 308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5리터, V6 3.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등이 장착된다.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갖춘다.
◇ CUV 및 상용차…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쏘울, 르노 마스터 버스
현대차가 아이오닉에 새 가치를 부여한다. 디자인의 변화보다는 친환경 전용 제품군답게 배터리, 회생제동 시스템 등을 손본다. 효율의 최적화를 노리는 것이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대주행거리를 기존 200㎞의 두 배 수준인 코나, 니로 전기차 등과 동등한 400㎞로 늘린다.
르노삼성차는 상용차 마스터에 버스를 추가한다. 길이 6198㎜, 너비 2470㎜, 높이 2539㎜, 휠베이스 4332㎜다. 직렬 4기통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린다. 15인승으로, 현대차 쏠라티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