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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아내의 맛'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박명수가 김철민을 찾았다.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지난달 폐암 말기 판정을 알린 30년 지기 김철민과 우정의 시간을 보내는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와 양철수는 함께 투병중인 김철민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저번에 (공연) 갔을 때도 밝았잖느냐.", "이제는 병원에서도 나가라고 한다더라.", "약으로도 안 된다고 한다. 기적을 바랄 때."라며 김철민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명수는 "나는 돈을 못벌고 있을 때 김철민은 공연을 하지 않았냐. 김철민이 용돈 좀 생기고 하면 돼지갈비도 사주고 그랬다. 나랑 둘이 나이트도 갔다. 없는 살림에 '내가 살게!' (해준 사람) 그때 내 주머니에 3000원이 있었다."고 김철민과의 훈훈했던 과거를 추억했다. 박명수는 그때의 고마운 감정을 살려 "작은 무대라도, 여러 곡이나 콘서트처럼은 못 하지만 한 두곡이라도 자기 무대를 갖게 해주면 기운을 내지 않을까. 우리 동료들을 초대해 격려해주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고 김철민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철민은 주변 요양원의 도움으로 방 두 칸의 거처를 마련해 있었다. 많이 야윈 김철민의 모습에 박명수는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살이 빠진 거 같다"고 걱정을 드러냈고, 김철민은 "6kg 정도 빠졌다. 먹어도 설사로 다 나온다.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수액뿐. 병원에서는 수술도 안되고 해줄 수 있는게 약 처방. (병워에서) 폐 사진을 보여주더라. 전부 암이 번져있더라. 방사선 치료도 할 수 없다더라. 이미 4번을 쐈다. 마지막 단계가 온 건데 환경속에서 치유를 잘 하면 좋아질 거라고...... 그 정도.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안타까운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김철민은 "이번 고비만 넘기면 더 버틸 수 있는데. 나는 특이하게 밤에 아프더라. (밤에) 아무도 내 옆에 없잖느냐. "다행히 뇌로는 암이 안 번졌다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있으니 내 의지를 가지고."라며 희망적인 상황도 전했다. 박명수는 김철민에게 힘을 주기 위해 애썼다. 박명수는 연신 "이겨내야 한다"며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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