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표적소환 불응…조사 필요하다면 나부터 나갈 것"(종합)

입력 2019-06-27 22:48  

나경원 "표적소환 불응…조사 필요하다면 나부터 나갈 것"(종합)
경찰, '채이배 감금' 한국당 의원들 출석통보에 반발
"민주당 폭력진압·불법 사보임부터 수사해야"
"이해찬은 업무방해 수장…경찰소환 운운하며 한국당 흔들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집권세력부터 수사하지 않는다면 지금 같은 표적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유발한 불법 사보임부터 수사하고, '빠루'(노루발못뽑이)와 해머를 동원한 폭력 진압부터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업무방해 국회의원으로서 일 못 하게 하는 국회의원들의 수장인 것 같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기본 룰인 선거제마저 힘으로 고치겠다는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고, 사법질서의 근간을 바꾸는 법을 제1야당 없이 숫자로 밀어붙이겠다고 날치기 상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의원총회 추인을 전제로 한 조건부라는 것을 3당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언급했음에도 이 무효가 된 합의를 근거로 본회의마저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일 못 하게 방해하는 여당, 사실상 국회에 못 들어오게 하는 여당에 정말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방해를 넘어 국회의원들의 업무를 강탈하는 수준"이라며 "온갖 수모와 조롱에도 국민만 바라보고 국회로 들어가려는 우리 당을 경찰 소환 운운하면서 본격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상상 속의 비핵화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발언을 또 했다"며 "대통령이라는 분이 '영변 시설 폐기만으로 북한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했는데 영변이 더는 북한의 대표 핵시설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하노이 회담 결렬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당 의원들이 경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데 대해 "만약 한국당이 소환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가장 먼저 조사받아야 할 사람은 나다. 내가 제일 먼저 (경찰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폭력적인 상황을 초래한 민주당을 먼저 조사해야 한다. 불법 사보임에 대한 조사 역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