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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를 막아라"…맥주업계, 마케팅 열전

  • 송고 2018.03.06 00:00 | 수정 2018.03.05 17:2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새 광고 잇따라 론칭

"한국인 입맛엔 역시 한국 맥주" 각인, 해외 공략 덤

하이트진로 맥스 광고 장면.

하이트진로 맥스 광고 장면.

오비맥주는 모델 재계약한 세계적 셰프 고든램지를 통해 카먼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오비맥주는 모델 재계약한 세계적 셰프 고든램지를 통해 카먼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롯데주류의 피츠 광고.

롯데주류의 피츠 광고.

국내맥주가 수입맥주의 공세에 반격을 펼치고 있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는 일제히 새 광고를 론칭하며 한국인 입맛엔 역시 한국 맥주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더욱 세련된 맛으로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어 작년의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새롭게 선보인 맥스제품의 '맥주 맛도 모르면서' 광고캠페인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 모델로는 tvN 윤식당2에 나온 배우 박서준과 이서진이 발탁됐다. 광고는 윤식당2에 나온 두 배우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유머코드로 맥스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윤식당2 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 윤식당2로 인해 해외 한식당 창업열풍까지 불고 있어 하이트진로로서는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광고캠페인 론칭에 앞서 제품의 거품지속력을 더욱 높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몰트 맥주의 깊은맛을 더욱 강화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맥스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올몰트 맥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풍부한 크림 거품과 뛰어난 맛으로 사랑 받아왔다"며 "이번 '맥주 맛도 모르면서' 캠페인을 통해 맛있는 맥주 맥스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의 전 모델인 세계적 셰프 고든램지(Gordon Ramsay)와 모델 계약을 연장하고 이날부터 새 TV광고를 론칭했다.

오비맥주는 전 광고에서 카스와 한국음식과의 궁합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광고캠페인에서는 카스가 음식의 맛은 물론 분위기도 살려준다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광고 속에 등장하는 카먼(CA-MON)은 '카스 먼저'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색하고 불편한 순간을 프레시한 맥주 카스와 함께 리프레시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카먼(CA-MON)은 상대방을 격려하고 독려하는 상황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 중 하나인 컴온(Come On)과 유사한 발음으로 청춘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다채로운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카스 맥주만의 강점과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해 고든램지를 재기용하기로 했다"며 "더욱 친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고든램지와 함께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신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피츠의 새 광고를 곧 론칭할 계획이다. 피츠 모델인 배우 조정석이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 피츠의 깔끔한 맛을 강조할 예정이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롯데주류가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인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 맥주의 잡미를 없애고 최적의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작년 6월에 출시돼 8개여월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맥주업계의 공격적 마케팅은 물 밀듯이 밀려오는 수입맥주의 공세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2017년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억6309만달러(한화 약 2818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도 2512만달러치가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 비중은 12~15% 가량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맥주 출고량은 2015년 204만㎘에서 2016년 198만㎘로 3% 가량 줄었고, 이 감소세는 지난해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각 맥주업체의 맥주부문 EBIT(이자 및 세전이익)는 오비맥주만 약 3800억원 흑자를 기록하고, 하이트진로는 약 400억원 적자, 롯데칠성음료는 약 900억원 적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맥주업계는 새 마케팅을 통해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7년 맥주 수출액은 1억1245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류와 함께 국내 맥주맛의 우수성이 해외로 알려지면서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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