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지키려는 몸부림이 길러낸 惡…'다윈 영의 악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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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21.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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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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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10월 15∼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사소한 몸부림이 어떻게 세상의 악을 자라게 할까.

오는 10월 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던지는 질문이다.

고(故) 박지리(1985~2016) 작가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돼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뉜 가상의 계급 도시에서 3대에 걸친 악의 탄생과 진화를 들여다본다는 뼈대는 동일하다.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의 유서 깊은 명문 학교 '프라임 스쿨'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년·소녀들은 30년 전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초연이 호평을 받은 만큼 그때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최우혁이 '다윈'을, 박은석이 다윈 아버지이자 진실의 열쇠를 쥔 '니스'를 연기한다.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소녀 '루미'는 송문선이, 자유를 갈망하는 소년 '레오'는 강상준이 맡는다. 다윈 할아버지이자 비밀의 시작점에 선 '러너'로는 최정수가 분한다.

서울예술단은 "원작은 판타지와 결합한 '영 어덜트(Young-Adult)' 범죄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선악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건드리는 이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14세 이상 관람가. 6만∼9만원.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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