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이사 "아이들 잘 키우려 운영…이 상황 눈물"
웅동학원 이사 "아이들 잘 키우려 운영…이 상황 눈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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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갑 웅동학원 이사가 6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이날 청문회에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가 6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이날 청문회에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김 이사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우선 그는 웅동학원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아이들 교육해서 잘 키우려고 (사학법인을 운영)하는 것인데 이게 무슨 꼴이냐"며 "저는 솔직히 이 상황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잘 해결돼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함께 뜻을 모아서, 좋은 뜻을 모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자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웅동학원이 1996년부터 이전을 추진한 데 대해 "그 당시에는 학교를 옮겨서 건립할 수 있는 충분한 폐가가 있다"면서 "지역민들이 '공립으로 하자', '사립으로 하자' 이렇게 하다가 2~3년간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바로 IMF와 연결돼 제대로 (땅값을) 못 받고 그것(이전부지)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너무 생겼었다"면서 "일단 학교 부채에 대한 어떤 독립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웅동학원은 처음부터 지역인들이, 지역 군민들이 외부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배움의 길을 열고 싶은 뜨거운 정신이 결집돼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