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이사, '사기소송' 의혹에 "조작도, 짜깁기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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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6.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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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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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출석 김형갑 "소송문제 등 전혀 들은 바 없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한 웅동학원 김형갑 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 관련 '사기소송' 의혹에 대해 "저는 있는 그대로, 조작할 줄도 모르고 짜깁기할 줄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의 선친이 이사장이었고 현재 모친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학재단이다.

앞서 조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 회사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소송을 이어왔고, 웅동학원은 무대응으로 일관해 패소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사기소송 등의 의혹이 제기돼왔다.

송 의원은 "웅동학원이 소송을 당하고 나서 거액의 채무를 졌는데, 24%의 고율을 약속해서 그렇다고 말씀하신 의원이 계신다"며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고 소송을 하고 판결을 받게 되면 자동적으로 그 정도 이자가 붙는다"고 했다.

이에 김 이사는 "잘 모른다"며 "소송 문제라든지 그런 것은 전혀 들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웅동학원이 소송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사대금을 확인해서 써준 지불 확인서가 있는데, 이게 있으면 응소를 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대개 다 응소를 하지 않고, 그래서 무변론으로 판결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웅동학원의 경우 (조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의 회사뿐만 아니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해서도 두 건이나 무변론을 해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며 "조 후보자를 봐주라는 게 아니라는 설명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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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사회정책부에서 고용노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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