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이사 "조국 부친이 학교 맡긴 전까진 빚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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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6.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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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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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이사, 이사회에서는
조국 부친 공헌 인정" 반박


◆ 조국 청문회 ◆

6일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11명의 증인 중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김형갑 사학법인 웅동학원 이사만 출석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 이사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이 학원 재단을 활용해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선친이 학교를 위해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조 후보자 아버지와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이사는 "1985년에 당시 친구 세 명, 저와 신상철 경남대 교수가 뜻을 모았고 당시 한가한 사람이었던 조 후보자 아버지가 웅동재단 이사장으로 추대됐다"며 "웅동중학교는 지역민들의 학교이지 개인 학교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부친인 조변현 전 이사장이 학교를 맡기 전에는 학교에 빚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이사는 "빚이 없었다. 학교 이전 이후 문제가 발생해 재원 확보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110억원의 학교 빚 채권자가 조 후보자 동생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김 이사는 "제가 이야기 안 해도 추리를 해보면 아실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 "(웅동학원 재산) 소송 관련해서 한 번도 이사회가 열린 적이 없냐"고 묻자 김 이사는 "금전 문제 관련해서 이사회가 열린 적도, 언급된 적도 없다. 조 후보자 선친을 믿고 다 맡겼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고 나니깐 무슨 감정이 들겠냐.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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