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보 속 강풍 동반 폭우로 광주전남 태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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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천여 가구 정전 및 간판 탈락
여객선 운항 중지· 천사대교 등 도로 통제

[광주CBS 김형로 기자]

7일 오전 6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위치도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경보 속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광주전남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간판 탈락·여객과 운항 정지 그리고 도로 통제 등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6시 현재 북위 34.7도, 동경 124.9도 위치, 중심기압 960 hpa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제주 북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km로 북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풍 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시간당 5~10mm의 비, 특히 화순, 구례에는 시간당 15~20mm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신안 가거도 145.0mm를 최고로 구례 성삼재 77.5, 광양 백운산 69.5, 영암 학산 66.0, 강진군 57.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풍도 불어 신안 가거도에는 초속 52.5m를 비롯해 신안 홍도 43.9, 진도 서거차도 38.3 신안 하태도 35.7, 진도 상조도 34.8 그리고 광주 무등산 33.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해상에는 여수 거문도에 10.6m의 집채만 한 파도가 치는 등 고흥 나로도 8.7, 완도 청산 6.6, 진도 조도 6.3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강풍을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전남 1,368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광주에서는 간판 5곳이 떨어지기도 했다.

또 전남 목포와 여수 여객선 88개 노선의 운항이 중지됐고 신안 천사대교와 진도대교, 제2 진도대교, 고흥 거금·소록 대교가 통제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후까지 북상하는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순간 풍속 40~50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수방 대책에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순간 풍속 40~50m/s, 평균 풍속 15~30m/s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이 4~1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7일 오후까지 해안에는 너울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등은 50~100mm, 많은 곳은150mm 이상, 전남 해상에는 2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이며 8~9일에도 전남에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예보되고 있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지자체는 태풍 대비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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