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최대 풍속 초속 50m… 오후 2시 서울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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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7.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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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는 가운데 7일 오전 7시12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뉴스1(전북소방본부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서해상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7일 오전 7시께 목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다. 초속 15k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태풍 중심에서 370㎞에 이르기 때문에 내륙까지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앞서 가거도 해상을 지날 때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0m 이상을 기록한 링링은 한반도 상륙 전후로 초속 40~50m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링링이 북상하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해 대비하고 있다. 국립공원 9곳 탐방로 249개소가 통제됐으며 각지의 행사는 취소·연기됐다.

동해남부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있고 서울과 인천, 세종, 광주, 전라남북도와 충청남북도 등에 일제히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부산과 대구, 울산 등에는 태풍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전국 공항의 발도 묶였다. 이날 오전 6시3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갈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운항을 취소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낮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닷길도 막힌 상태다. 해양경찰청은 전국 100개 항로를 잇는 여객선 164척 운항도 모두 통제하고 있다.

행안부는 태풍의 이동경로를 주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날(6일) 오전 10시대본 비상근무 1단계가 발효됐고, 이어 오후 2시에는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됐다.

김설아 기자 sasa70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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