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TV프로] 8일 TV프로 해설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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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7 08:17  |  수정 2020-09-09 10:13  |  발행일 2019-09-07 제19면

계절마다 빛깔 다른 의성 사곡면

◇다큐 공감(KBS1 오후 8시10분)

의성군 사곡면의 어느 골짜기는 계절마다 빛깔이 다르다. 가을이면 산수유 열매로 온통 붉어졌다가 봄이면 노오란 꽃이 눈부시고 마늘밭에는 초록 물이 옹골차게 올라온다. 빛깔 따라 농부의 일도 달라지는데 농부가 일구는 대로 빛깔이 달라진 것이니 사실, 그 아름다운 풍경은 농부가 일군 셈이다. 맑은 골짜기에 서너 개 마을이 줄줄이 이어진다. 산수유와 마늘, 벼농사를 주로 짓는 이 마을들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마을에 농지가 충분치 않아 가파른 비탈에 산수유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200여 년. 비탈마다 빼곡히 산수유 나무가 퍼져 열매가 익고 꽃망울이 터질 때면 장관을 이룬다.

‘벽안도’복원 둘러싼 2인의 속셈

◇인사동 스캔들(EBS 밤 11시15분)

400년 전 사라졌던 한 그림의 복원 프로젝트가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세상에 공개된다. 복원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고가로 경매될 것이 틀림없을 안견의 ‘벽안도’. 그 그림을 손에 넣은 미술계의 큰 손, 갤러리 비문의 배태진 회장은 신의 손을 가졌다는 복원 전문가 이강준을 스카우트하고 400억원짜리 벽안도 살리기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이강준과 배태진의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속셈이 존재하는데….

요즘이 가장 돈벌기 좋다는 두사람

◇SBS 스페셜(TBC 밤 11시5분)

체인저스(Changers, 혁신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판을 뒤집어 바꾼 사람들)를 만나본다. 모두가 돈 벌기 힘들다고 말하는 요즘,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라며 다소 발칙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올해 나이 서른네 살의 주언규씨. 한 케이블 채널의 프로듀서로 일하다 퇴사한 뒤, 3년 전부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작한 그는 현재 월평균 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교수를 꿈꾸며 공학도의 길을 걸어온 서른다섯 살의 서찬수씨. 그는 현재 한 여행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진작가에게 월급을 지급하면서도 월 3천만원의 매출을 내는 사업,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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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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