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수사…"개입됐다면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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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9.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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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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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 음주 사건에 자신이 개입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주변에서 면허취소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 씨.

경찰은 장 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장 씨의 지인이라는 30대 남성이 사고 직후 현장에 나타났는데,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장 씨도 처음엔 30대 남성을 운전자로 지목했다가 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씨를 대신해 음주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남성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시켜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30대 남성이 장제원 의원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운전자 바꿔치기에 자신이 개입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신이 연관돼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의원의 아들 용준씨는 사건 무마를 위해 피해자에게 합의금 1천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제원 의원이 개입됐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 의원은 타인을 비판한 잣대와 동일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도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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