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스폰서 의혹' 무죄 불구 악플 시달려 ··· 재판 당시 쟁점은?

배우 성현아 [BOBS 스튜디오]

 

  배우 성현아가 법원에 의해 무죄 판결까지 받았음에도 '스폰서 의혹'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아는 9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성현아는 보살 서장훈·아기동자 이수근을 찾아 "기사만 났다 하면 실검 1위를 찍으며 수많은 악플이 달린다"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초월을 해야돼"라며 좀더 단단하게 마음을 먹으라고 조언했고 이수근은 "난 내 기사 뜨면 안 본다니까"라며 악플을 신경쓰지 말고 무시하라고 조언했다.

  성현아는 지난 2014년 1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돈을 받고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3월 사업가 A 씨와 세 차례 성관계를 하고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각각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6년 6월 대법원에서 "결혼을 전제로 A씨와 만남을 가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심을 파기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한 근거로 성현아가 일관되게 A 씨를 소개받을 당시 전 남편과 별거하고 있어 재혼할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고 진술한 점, 성현아가 'A 씨가 결혼 상대로 어떠냐'고 지인에게 물었던 점, 성현아가 A 씨와의 관계를 정리한 지 2개월 만에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한 점 등을 들었다. 

  이러한 법원의 판단과 무관하게 성현아에게 새겨진 주홍글씨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법원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을지 몰라도 실제 스폰을 받았을 것이라는 억측이 그녀를 향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대로 대가성 성관계로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그녀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현아는 지난해 KBS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에 출연한 이후 그녀의 의지와 별개로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성현아의 또방TV'라는 1인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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