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먹거리X파일 울릉도 약소 흰다리새우 병든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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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다리새우

병든 새우가 팔린다

201210, ‘먹거리X파일에서는 흰 반점 바이러스(WSSV)에 걸린 흰 다리 새우가 우리의 밥상까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흰 반점 병에 걸린 새우를 먹어도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했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흰 반점 병 이외의 다른 세균성 질병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그런 새우들이 정확한 진단이나 확인 없이 양식장을 기점으로 전국의 대형마트, 수산시장 등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흰 반점 바이러스에 걸린 새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우리가 먹는 새우들은 과연 안전할까? 제철 맞아 우리가 즐겨먹는 새우를 다시 한 번 점검해봤다.

대하는 예로부터 성질이 급한 새우로 불려왔다. 그물로 끌어올리는 도중에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자연산 대하는 살아서 유통될 수 없고 질병에 취약해 양식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현재는 대하양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흰 다리 새우는 비교적 질병에 잘 버틸 수 있도록 개량, 수입된 외래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양식되고 있다. 우리가 새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과거 제작진은 대하와 엄연하게 종이 다른 흰 다리 새우를 양식 대하라고 부르며 팔고 있던 행태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상인들이 영업적 편리를 위해 흰 다리 새우에 양식 대하라는 듣기 좋은 이름을 붙혀 판매하고 있었는데. 과연 지금은 흰 다리 새우가 올바르게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을까? 그 실태를 확인해 보았다!

 

 

울릉도 약소

맛과 멋을 간직한 신비의 섬, 울릉도! 울릉도에는 독특한 자연환경뿐 아니라 자생식물까지 한반도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환경이 다르다보니 육지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별미 또한 다양한데. 울릉도의 다섯 가지 별미를 흔히 울릉오미라 부른다. 울릉도 약소, 홍합밥, 산채비빔밥, 오징어, 호박엿이 그 주인공. 그 중 울릉도 약소는 울릉오미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는다. 울릉도에서 자란 소는 지천에 널린 자생 약초와 산채를 먹고 자라 예로부터 약소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 때문일까. 일반 한우보다 쫄깃쫄깃한 육질과 고소하고 깊은 맛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런데, ‘먹거리X파일앞으로 한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울릉도 내 많은 식당에서 육지에서 들여온 소고기를 울릉도 약소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과연 그 말은 사실일까?

사실 확인을 위해 울릉도를 찾은 제작진. 관광객이 드나드는 항구 주변의 식당과 식육점에선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약소만을 판매한다며 홍보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울릉도엔 얼마나 많은 약소가 사육되고 있을까? 울릉도 대부분의 농가에선 촌로들이 전통방식으로 10마리 남짓한 소들을 힘겹게 키우고 있었다. 높고 가파른 지형적 특성 탓에 육지처럼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울릉도 전체에 30여 농가에서 370여 마리의 약소를 겨우 키워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어린 송아지와 어미 소, 씨소를 제외하면 도축할 수 있는 소는 매우 적다고 했다. 울릉군청 축산계에 확인해 본 결과, 최근 3개월간 울릉도에서 도축된 약소는 37마리 뿐. 의심스러운 점은 24마리의 육지소도 울릉도의 도축장에서 도축이 되고 있었던 것인데. 육지 소가 바다를 건너 울릉도까지 들어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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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