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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부모님의 '자식♥' 풍성한 풍기의 추석맞이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풍기에서 풍요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상북도 영주로 향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여유로움과 편안함 가득한 자기님들과 풍성한 웃음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남다른 의상을 갖춰 입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수서원에서의 힐링 타임을 첫걸음으로 영주에서의 토크 여행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드디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 1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분명히 좋은 일이다. 그런데 19위인데 멘트까지 할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사실 '무한도전' 시절에는 항상 국민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 1위였다. 오히려 2위로 떨어지면 기사가 났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우선 풍기역 역전에 닷새마다 열리는 풍기 5일장을 구경하기 위해 장터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책을 읽고 계신 약초 파시는 어머니 자기님을 만났다. 토크 시작 후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과 요즘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는 조세호에게 약이 될 만한 약초 등을 추천하며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갔다. 이에 조세호는 "다이어트에는 뭐가 좋냐"고 물었고, 어머니 자기님은 "밥을 적게 먹어야지"라며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을 알려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고민을 묻는 두 자기에게 어머니 자기님은 불과 며칠 전 차를 도난당한 후 찾았지만, 약 130여 만원 상당을 도둑맞은 상황을 전했다. 이에 자기님은 "영창은 안 보낼테니 나에게 와서 사과하고 돈을 돌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자기님은 1+1 기부 문제를 뽑았지만 정답은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조세호의 '자기백'에서 청소기를 획득했다.

이어 5일장을 지나가던 도중 삶은 옥수수를 선물로 주고 싶다는 장터 자기님과 계산을 해야 한다는 두 사람 간에 끝없는 실랑이가 벌어지는가 하면, 악수와 기념사진을 원하는 자기님들과의 정겨운 시간으로 넉넉한 정을 느끼며 잠시 멈춰 서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만난 자기님은 풍기에 와서 장사한지 40년 되었다는 유쾌한 토박이 사장님이다. "자기 욕심 보다 베풀면 된다"는 노하우를 밝히며 본인 가게를 가질 수 있기까지 고생한 노력과 요즘 경기에 대한 대화에 너무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사장님은 "말을 잘 안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며 그동안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홀로 아들을 키워온 사장님은 "잘 커줘서 고맙지만, 살갑지는 못하다"라며 평소에 서로 표현하지 않았던 속마음까지 모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두 자기들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장님은 아쉽게 정답을 맞추지 못했지만, 자기백에서 TV를 뽑아 "오 마이 갓"을 외쳤다.

또 길을 걷던 두 사람은 고소한 향에 이끌려 찾아간 자기님은 바로 20년째 참기름 집을 운영 중인 기름방 부부다. 시아버지 눈에 들어 선을 보고 5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아내와 아내의 첫 인상이 맘에 들지 않았던 남편의 결혼 스토리를 이야기하자 유재석은 "두 분의 연애가 상당히 스펙터클 하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37년을 함께 한 지금 서로의 매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아내는 "TV를 옮기면 선이 따라온다"라며 깜짝 놀랄만한 '쿵짝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기름방 부부는 "평범하게 살아서 내 인생에 '풍년'은 없는 것 같다"라면서도 "'흉년'은 한 3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큰 아이가 휘귀성 병이었다. 15살 부터 진행 됐다는데 부모가 몰랐다. 그 죄잭감이 견딜 수 없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기름방 부부는 풍기 5일장에서 처음으로 백 만원을 획득했다.

한편 맛있는 점심 식사 후 금계리로 향해 마을 정자에서 쉬던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지나가던 중학교 남학생 두 명을 만났다. "떡볶이 회식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다"라는 중학생 자기님은 "학교에 '유퀴즈' 촬영 소식이 돌았다. 온통 유재석 이야기 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둘은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환경에서 느낀 행복에 대해 "편해요. 그리고 기뻐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행복의 정의'에 대해 "여기 살고 있는게 행복이다",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편히 있는 지금이 행복이라고 느낀다"라며 중학교 2학년 답지 않은 답변을 내놓아 두 자기를 놀라게 했다. 또한 '보름달이 뜨면 빌고 싶은 소원'에 대해 "이대로 사는게 좋다", "지금처럼 편안하게 사는 것"이라며 '욕심'이 없는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사주신다고 하면?"이라고 묻자 명품 시계를 언급해 반전을 안겼다. 중학생 자기님은 문제를 맞춰 백만원을 획득했다. "공부란게 도움이 된다는걸 오늘 알았다"라며 역사 선생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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