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사진=연합뉴스
김신욱/사진=연합뉴스
'아시아의 거인'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서 2-0 승리를 챙겼다.

이날 대한민국의 승리보다 더욱 주목 받은 것은 김신욱의 플레이었다.

한국은 전반 12분 나상호(도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 속에 불안한 1-0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36분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벤투호에서 김신욱의 첫 출장이다.

김신욱 투입 직후 정우영(알 사드)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날 김신욱은 공격 진영에서 제대로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다.

김신욱의 진가는 후반 47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왔고, 김신욱이 제공권을 활용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계속된 한국의 공격에서 이용(전북 현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김신욱 쪽으로 향했다. 상대 골키퍼와 경합 상황에서 김신욱은 점프를 뛰어봤지만 아쉽게 타이밍이 늦었다.

이때 김신욱은 공과 함께 골키퍼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를 본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이에 김신욱은 다소 멋쩍은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