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공개…사진·동영상 강화, 가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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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1.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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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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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699달러로 전작보다 50달러 싸져
트리플 카메라 첫 탑재…동영상 기능 높여
‘5G 경쟁’ 삼성전자와 달리 LTE 버전만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 11(왼쪽), 아이폰 11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1이 1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공개됐다. 사진·동영상 촬영과 편집 기능이 대폭 강화됐고 가격은 전보다 내려갔다. 전처럼 ‘혁신’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구독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으로 이동하려는 애플의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6.1인치 엘시디(LCD) 디스플레이의 아이폰11과 오엘이디(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5.8인치의 아이폰11 프로, 역시 오엘이디 패널의 아이폰11 프로 맥스(6.5인치)를 공개했다. 애플의 첫 동영상 구독 서비스 ‘애플 TV+'와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의 내용 및 가격도 함께 공개됐다.

신형 아이폰에는 모두 애플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20∼30% 높아졌는데 전력 소모는 30∼40% 절감됐다고 애플은 소개했다. 아이폰11 프로는 사용 시간이 기존 아이폰 XS보다 4시간,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XS 맥스보다 5시간 늘어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메라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애플의 제품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3가지 렌즈가 포착한 화각이 버튼 하나로 쉽게 전환되고 초광각 카메라는 120도의 시야각을 지원해 4배 더 넓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엔 12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동영상 기능도 강화됐다.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 촬영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뀌는 기능이 도입됐다. 동영상은 4K(UHD) 촬영을 지원하며 화면 돌리기나 잘라내기, 노출 증가, 필터 적용 같은 효과를 즉석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11의 가격은 전작 아이폰XR보다 50달러 싼 69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11 프로는 999달러,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해 전작들과 같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등이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은 것과 달리 아이폰11은 엘티이(LTE)만 지원한다.

애플의 동영상 서비스 애플TV+는 오는 11월 시작되는데 한달 구독료는 4.99달러로 책정됐다. 가족 공유로 최대 6명까지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등 업계 기존 강자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아이폰 구매 고객에게는 1년 무료 구독권을 준다. 오는 19일 출시될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도 월 4.99달러(국내 6500원)로 이용할 수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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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서 전자 산업 취재하는 송경화 기자입니다. 종종 '송경화의 올망졸망' 코너 통해 소소하지만 깊이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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