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2019년 추석 영화 ‘보안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른 바다의 낭만이 살아있는 기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보안관’. 부산이 고향인 김형주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과정부터 자연스레 익숙한 공간 부산 기장을 이야기 배경으로 떠올렸고, 영화 속 상징적인 공간들은 실제 기장에서 촬영하겠다는 것을 로케이션 원칙으로 삼았다. 

제작팀은 시나리오에 등장한 실제 부산 일대를 샅샅이 돌아다니며 헌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대호와 멤버들의 아지트인 자율방범대 컨테이너가 있는 기장 학리, 대호가 오지랖을 무장한 채 거니는 대변항, 서구 안남동 등 실제 시나리오에 표기되어 있던 곳들을 그대로 영화 속에 담아낼 수 있었다. 

두 달 가량 진행된 부산에서의 촬영은 아름다운 해양도시 통영, 거제로 이어졌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 하지만 촬영은 순탄치 않았다. 거제, 통영에서의 촬영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태풍이 지속적으로 몰려와 예정된 촬영 일정을 미루기도 하고, 때로는 촬영을 중간에 접기도 했다. 

이러한 난제 속에서도 스태프들은 90일간의 로케이션을 멈추지 않았고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듯 안 한 듯한 내추럴한 미술을 더해 어촌마을 특유의 끈끈함과 따뜻함, 그리고 한 여름 바다에서 풍기는 비릿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보안관’만의 정겨운 마을을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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