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으뜸, 건강도 으뜸, 강된장보리밥

2019-08-27 14:45:54 게재

[보리밥 전문 신봉동 ‘신봉보리밥’]

보리는 항암작용 및 면역력 향상, 당뇨병 예방, 변비 예방 및 장 기능 개선, 골다공증 예방 등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어 건강한 식재료로 손꼽힌다. 여기에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탁월해 글로벌 슈퍼 푸드로 인정받은 된장을 갖은 양념으로 끓인 강된장으로 만들어 보리비빔밥에 비벼 먹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맛있고 건강한 식사가 또 있을까.

장인의 손맛 깃든 ‘강된장보리밥’
신봉동 맛집으로 소문난 ‘신봉보리밥’의 강된장보리밥은 보리밥에 마늘 양념으로 만든 열무김치, 마늘편채를 썰어 넣어 만든 무채,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이곳만의 비법 소스 강된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올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실제로 개시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신봉보리밥’의 강된장은 강원도 횡성의 100% 국산 콩으로 강된장 장인이 직접 만든 것이다. 원래 이곳의 강된장은 서울 면목동의 유명한 시골보리밥집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음식점을 폐업하면서 장인의 강된장을 ‘신봉보리밥’에서 전수받아 그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파, 고추, 그리고 대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재래식 집된장을 넣고 끓인 강된장을 전통옹기에 10년 이상 자연 숙성 시킨 것으로 다른 어떠한 재료 없이 이 강된장에 보리밥만 비벼 먹어도 맛이 정말 끝내준다. 강된장에 보리밥을 비벼서 상추에 싸서 먹으면 정말 별미. 여기에 양지, 사태, 시래기, 각종 야채를 넣어 국물 맛을 낸 뚝배기 된장 시래기국 한입이면 맛도 맛이지만 몸까지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강된장의 맛이 아주 훌륭하기에 여느 보리비빔밥처럼 참기름을 넣지 않고 먹어야 그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봉보리밥’ 최의정 대표가 주는 팁이다.

시그니처 메뉴, ‘옛날보리밥’
옛날보리밥은 잘 지은 보리밥에 8가지의 나물과 쌈 그리고 된장찌개가 함께 제공되어 보리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접시에 소복이 담아 나오는 나물들은 오가피, 시금치, 도라지, 버섯, 당근, 고사리, 호박, 콩나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따로 나온 열무김치와 무생채, 직접 짠 참기름과 함께 보리밥에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그 맛에 엄지손가락이 치켜세워질 수밖에 없다.
이 보리비빔밥은 육수를 우려서 만든 된장찌개와도 참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는 북어머리, 보리새우, 디포리, 멸치, 다시마, 대파, 무 등 7가지 재료로 육수를 내어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의 된장찌개에 대한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보리밥과 찰떡 궁합,
‘주꾸미볶음’, ‘제육볶음’, ‘코다리구이’  

보리밥에 어울리는 곁들이 메뉴로는 제육볶음과 주꾸미볶음, 코다리구이가 대표적이다. 제육볶음과 주꾸미볶음은 미리 양념에 재우지 않고 바로 조리해서 볶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과 식재료 본연의 깊은 맛과 불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식재료를 엄선했지만 주꾸미는 가장 좋고 큰 것만을 사용하며, 제육볶음도 최상급 생육을 사용해 그 맛을 더해준다. 코다리구이는 최상 껍질의 코다리를 엄선해 48시간 양념에 숙성하며,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조리하여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뛰어나다. 또한 보리새우와 시래기, 얼갈이, 감자 및 된장을 넣어 끓이는 즉석 손수제비로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시레기수제비도 인기 메뉴다.
그 밖의 메뉴로는 100% 녹두와 숙주로만 지져낸 고소하고 담백한 녹두전과 직접 쑤어 만들어 탱글탱글한 식감이 돋보이는 도토리묵, 달지 않고 맛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수제 떡갈비 등이 있다.

김성현 리포터 kimmy101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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