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박사 문화촌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지난 몇십 년간 유난히 많은 박사가 배출돼 박사 마을로 불린다.

여의도의 14분에 1면적에 불과한 이 작은 동네에서 지난 50년간 배출한 박사만 156명. 서면 지역 전체 인구를 고려했을 때 12집에 한집 꼴로 박사가 나온 셈이다.

이와 관련 박사 문화촌 건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서면의 역사와 특징을 모티브로 해 박사마을을 관광·문화 단지로 만드는 '박사 문화촌 건립 계획'을 내놨다.

▲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박사문화촌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출처/KBS)

지난해 4월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그간 박사 할아버지 이야기 마을 조성, 문화재 복원, 권역 활성화 사업, 예술마을 조성 등 4단계의 박사 문화촌 세부계획을 마련해 왔다.

박사 할아버지 이야기 마을 조성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금산초교 인근에 지혜의 전당과 체험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문화재 복원은 서면에 산재한 도포서원, 한백록 장군 유적지, 백운단 등을 복원하는 것이며, 권역 활성화 사업은 마을 체험 행사를 개발하는 구상이다. 또한, 예술마을 조성은 도예마을, 노래마을, 영상마을 등을 꾸미는 프로젝트다.

1963년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송병덕 씨가 이 박사마을의 박사학위를 받은 1호 인물로 기록됐으며 한승수 전 유엔총회 의장(3호), 홍순주 전 강원대대학원장(6호) 등이 이 지역 출신이다.

이에 추진위는 의암호 중도에 조성될 예정인 레고랜드와 연계해 학업성취문화, 효 문화를 활용한 문화·관광자원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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