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체험프로그램·한옥 민박 등 작년 소득 25억

전남도내 행복마을의 소득과 인구 유입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어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주고 마을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마을 소득은 25억400만원으로 2012년에 비해 약 16% 늘었다.
마을별로는 여수 봉림마을이 87% 늘어난 4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장흥 신덕과 함평 상모, 진도 신전 등 3개 행복마을도 1억원 이상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5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마을도 해남 김치마을 등 10곳에 달했다.

소득원별로는 마을 특산품 판매가 약 46% 늘어난 12억4천만원,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28% 늘어난 2억2천만원, 한옥민박이 10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특산품 판매는 여수 봉림마을이 갓김치를 중심으로 4억1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진도 신전마을이 다시마 등 해산물로 8천만원, 장흥 신덕마을이 조청과 죽염으로 7천만원을 판매하는 등 해가 갈수록 소득이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지역 자원인 영산강 습지를 활용한 담양 황덕마을이 4천만원, 향토적인 토우 등을 이용한 담양 무월마을이 3천6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행복마을의 주요 농외소득원으로 자리잡은 한옥민박은 외국인 340명 등 4만4천명이 이용한 가운데 장흥 신덕마을이 1억1천만 원으로 한 해 동안 한옥민박으로만 1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행복마을이 됐다.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한 도농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함평 상모마을과 결연을 맺은 수원 삼성DMC연구소는 지난해 5월 마을 주민 50명을 초청, 공장 및 에버랜드 견학과 함께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해 3천만원의 마을 특산품을 전량 구매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73개의 행복마을에 2천290명의 인구가 전입했으며 이 중 약 48%인 1천96명이 타 시·도에서 유입돼 2009년부터 둔화되고 있는 전남의 인구 감소 추세에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명창환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해온 행복마을에서의 경험이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며 “행복마을이 ‘돈 버는 마을’이 되도록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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