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기 가득한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 매화마을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매화마을을 하얗게 수놓은 꽃을 구경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섬진강변 매화마을로 봄나들이 떠나자”

‘봄꽃의 첫 만남’…18∼27일 광양매화축제

영호남화합 줄다리기·신춘음악회 등 ‘다채’

봄꽃의 첫 만남, 매화향기 가득한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 매화마을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제19회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는 매화마을에서는 꽃구경하려는 상춘객을 위한 교통지도와 편의시설 확충 등 안내 서비스에 주력하고, 공연은 광양읍·중마동 등 도심권에 분산해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인 18일 오후 2시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에서 섬진강을 낀 광양시, 구례군, 하동군 등 3개 시·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용지 큰줄다리기’ 영호남 화합행사로 개막식을 대신한다.

또 18일 오후 7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6 신춘음악회’에는 가수 태진아, 적우, 성악가 이현 등이 출연해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19일 오후 6시30분 다압면 느랭이골 자연리조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를 초청해 ‘광양과 윤동주’ 이야기 콘서트가 열린다.

시는 이번 콘서트에서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유고를 보존한 광양시 진월면 정병욱 가옥과의 인연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광양·여수·순천 3개 시 예술단 교류공연, MBC가요베스트 공연, 남해성 판소리 경연대회, 백학동 등 캠핑장 운영, 전국매화 사진 촬영대회, 매화 공예품 만들기 등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또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매화 힐링코스’를 산책할 수 있고, 등산 마니아라면 4~5시간 걸리는 쫓비산을 산행하면서 매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시는 매년 반복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제기간 중 주말은 중마터미널~진월면 망덕포구~축제장을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광양·중마터미널을 거쳐 매화마을까지 이동하는 고속버스를 운영한다.

김문수 시 문화관광과장은 “축제장 인프라를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착실히 준비해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매화꽃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꽃과 사람이 어울리는 광양매화축제에 많이 찾아오셔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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