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애중계'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편애중계' 위원들의 편애가 시작됐다.

9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편애중계'에서는 서장훈, 붐, 안정환, 김성주, 김병헌, 김제동이 직접 팀을 이뤄 출연자의 도전을 중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 해설위원 3인방이 대기실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김성주는 안정환이 제일 먼저 등장하자 환한 미소를 보이며 "축구 선수들이 시간 약속을 아주 잘 지킨다. 축구 쪽이 좀 더 시간관념이 있는 게 아니냐"라며 자신의 파트너를 편애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서장훈이 등장하자 파트너 붐은 서장훈의 이력을 읊어가며 사심을 보였다. 서장훈은 그러나 멤버들에게 허세를 이어갔고, 결국 붐도 두손두발을 다 들게 해 폭소를 자아냈다.

농구, 야구, 축구의 전설들이 모이자, 제작진은 이들 해설위원 3인방에게 쓰레기통에 빈 깡통 던지기 미션이 주어졌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공신'들인 만큼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심을 불태웠다. 그러나 결과는 반전으로 서장훈의 연속 실패였다. 결국 서장훈은 회식비를 내게 됐고, 이 모습에 붐은 "괜찮습니다. 돈이 많아요"라고 서장훈을 끝없이 칭찬해 웃음을 더했다.

이들의 첫 '편애중계'는 대망의 첫 번째 경기로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도전에 나선 거제도 섬총각 3인방의 3대 3미팅 현장이었다.

▲ '편애중계' 장면. 방송화면 캡처
미팅에 앞서 편애중계진들은 섬총각 3인방의 일상 VCR을 보면서 자신들의 편애를 받게 될 선수들의 분석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선수인 이장 이정호가 등장하자 붐은 "얼굴이 배정남과 닮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정호는 낫 하나로 나무를 자르며 상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선수 옆 마을 이장을 맞고 있는 54세 이효신이 등장했다. 이효신은 "1년에 3~4번 해외여행을 간다"라며 욜로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효신은 아침부터 조깅을 하며 자기관리를 했고, 김치를 직접 담그고 요리를 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세 번째 선수는 이효신 선수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4세 천덕주 선수였다. 천덕주 선수는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리하고, 향초를 켜놓고, 바로 청소를 하는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크게 공감했지만 할수록 이효신 선수의 깔끔함이 극에 달하자 "나도 저렇겐 안 한다"라며 발뺌했다.

결국 중계진들은 사다리 게임으로 선수를 고르기로 했다. 서장훈X붐 팀이 천덕주 선수를, 김병현X김제동 팀은 이효신 선수를 안정환X김성주 팀은 이정호 선수를 뽑게 됐다.

미팅당일 중계진들은 선수들과 처음 만났다. 안정환X김성주 팀은 이정호 선수를 만나 청심환을 주며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X붐 팀은 천덕주 선수를 만나 "젊은 패기로 나서지 말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라"라고 말했고 또 김병현X김제동 팀은 이효신 선수를 만나 나이들어 보이는 안경을 벗고 다소 빈약한 머리숱 보완을 위해 흑채를 뿌릴 것을 권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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