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12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최불암이 다양한 곳을 찾는다.

■ 군산휴게소, 째보선창 아귀탕

20년 간 화물차를 운전해 온 이길수 씨(52). 전국에 안 가본 고속도로 휴게소가 없다지만 그가 최고로 꼽는 휴게소 음식은 군산휴게소의 ‘째보선창 아귀탕’. 고려시대부터 군산의 주요 포구였던 죽성포구는 째보선창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아귀탕은 군산 째보선창 주모들이 술국으로 내놓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데. 아귀 맛의 진수인 암뽕(내장)과 날감지(지느러미)까지 먹어야 한다는 아귀 요리 50년 경력의 장창용 씨. 그가 소개하는 군산아귀탕과 군산아귀찜을 만나본다. 더불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아귀위무침과 손주들을 위해 준비한 추억의 명절음식 간재미전을 맛본다.

■ 횡성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

9년째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 중인 최불암. 그간 고속도로를 누빈 거리는 약 24만km. 지구 여섯 바퀴를 돈 셈이다. 전국을 누비며 우리가 지켜야 할 과거의 밥상과 잘 간직해야 할 현재의 밥상을 기록해온 그가 매번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그런 그가 횡성휴게소의 한우떡더덕스테이크를 추천한다. 횡성을 상징하는 것은 두 가지. 바로 한우와 더덕이다. 횡성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나며 부드러워서 씹는 맛이 일품이라 알려져있는데. 횡성 땅의 80% 이상이 고산지대라 소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몸에 지방을 쌓아두기 때문이라고 한다. 횡성군 청일면에서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정천근, 오영자 부부를 찾아가본다. 한우구이부터 한우더덕갈비찜, 차돌박이막장찌개, 손주들을 위해 채소를 넣어 만든 한우고기말이까지. 횡성 한우가 최고라며 자부심이 넘쳐나는 부부가 다양한 한우 요리를 선보인다.

■ 충주휴게소, 사과수제돈가스 

가수이자 연주자로서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는 뮤지션 하림. 공연 다니는 것이 일종의 여행과 같다는 그는 전국 곳곳의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최근 ‘핫’하다는 충주휴게소의 사과돈가스를 맛본다. 충주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빛깔 당도 향기 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50년째 사과를 키우고 있는 배명직 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본다. 사과말랭이로 만드는 사과시루떡부터 사과물김치, 수안보면의 또 다른 명물 꿩이 들어간 사과꿩칼국수까지 아내 권혁순 씨가 차리는 독특하고 맛있는 사과요리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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