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스터

tvN 2019년 추석특선영화 ‘미쓰백’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미쓰백’은 이지원 감독이 직접 겪은 일화가 그 시작이었다. 이지원 감독은 몇 년 전, 옆집에 살고 있던 아이가 도움이 필요해 보였지만 상황 때문에 손길을 내밀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아동 학대 관련 뉴스를 보며 그때의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했다. 

그녀는 “‘미쓰백’을 통해 용기 내지 못했던 분들도 주위를 둘러보고 ‘지은’과 같은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작품의 따뜻한 의도를 전했다. 이에 이희준은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굵은 붓으로 그은 느낌이었는데, 감독님의 분명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고 세상을 등진 여자,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가 서로를 만나 함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미쓰백’의 이야기는 그동안 아동 학대를 다루었던 여타 작품과는 달리 모성애보다 우정과 연대에 힘을 실음으로써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다. 

이에 한지민은 “외롭고 아프게 살아가고 있을 ‘백상아’와 ‘지은’ 같은 인물을 통해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며 마지막엔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호소력 짙은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시아 또한 “’지은’과 같은 아이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 영화를 통해 고통받는 ‘지은’이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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