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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조상의 위패를 대신하는 것으로 제사 등을 지낼 때 임시로 종이에 적어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제사 지낼 때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으면 한분만, 두 분 다 돌아가시면 같이 지내기 때문에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쓴다.
위치는 남자가 왼쪽, 여자가 오른쪽,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은 후 마지막에 신위(神位)라고 적는다.
아버지는 고(考), 어머니는 비(妣), 조부모는 조고(祖考), 조비(祖妣), 증조부모는 증조고(曾祖考), 증조비(曾祖妣)라 쓰고 앞에 현(顯)을 붙인다.
또한 벼슬을 한 경우 고인의 직위를, 벼슬을 하지 않았으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이라 적는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벼슬을 하지 않은 경우 ‘현고학생부 군신위’라고 쓴다.
지방은 조상의 위패를 대신하는 것으로 제사 등을 지낼 때 임시로 종이에 적어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제사나 차례를 지낸 후 소각한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