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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결혼식" 을 보고 온 후기 입니다. 


건축학개론도 생각나고... 첫사랑 소재의 영화는 언제나 마음이 설렘 심쿵 울컥 합니다.


저에게도.. 아니 누구나 이런 <첫사랑> 하나쯤은 있는 거겠죠?


그래서 누군가의 공감을 얻기도 쉬운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 캐미는 키큰 남자와 품에 쏙 안길듯 아담한 여자와의 연애로망이 있는 사람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어요 ㅎ

  

저도 키작녀와 키큰이 커플이지만 둘다 살집이 늘고 있어 안타까운 그림이....


제목이 <너의 결혼식> 인지라 슬플 결말을 예상했지만....


정말 그렇게 끝나버리니 섭섭하고 슬펐어요.


첫사랑의 결말은 그런건가봐요.


물론 골인해서 알콩달콩 잘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싸이와 박정현의 '어땠을까' 처럼 서로를 끝까지 잡아 첫사랑에 골인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할때도 가끔 있긴하지만.


추억은 추억인걸로 ㅠㅠ


서투름의 댓가가 큰 것중 하나가 첫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반전개는 다소 가벼운 코믹물정도로 시작해서 중반으로 갈수록 무게가 실리는 영화였네요.


계속 웃다가 결국 눈물 글썽글썽... 그래도 자제했어요.


신랑이랑 보러가서 뭔가 첫사랑에 깊은 사연있는 듯한 눈물펑펑은 오해를 불러올수 있으니까요 ㅠㅠ


아마 혼자 봤다면 많이 울었을지도 ㅎ



건축학개론에 조정석이 있었다면 여기는 남자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하는 강기영 (옥근남)의 존재감도 납득이 못지 않았습니다.


롤케익과 오렌지 주스의 사연은 정말 그 씬이 지나고도 계속 웃음이 픽픽 날만큼 웃픈씬이었어요.


실제라면 정말 매일밤 이불킥으로 택도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


 


영화 너의 결혼식 본 관객들은 모두 마음으로 자신들의 첫사랑을 떠올려 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같이 관람한 지금의 옆사람이 서로 첫사랑이 아니라면 영화 후기 겸 생각 나는 사람있었냐고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 걸로. 


그래도 학생때로 돌아간것 같고 그리운 그 시절도 생각해보고 저는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간만에 많이 웃고 맘도 설쿵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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