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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7세의 조건` 윤찬영X박시은, 서로에게 위로→갈등 폭발… 여운 남기며 `종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17세의 조건' 결말이 전파를 탔다.

6일 방송된 SBS 단편드라마 '17세의 조건' 2회에서는 고민재(윤찬영)와 안서연(박시은)이 서로를 위로했다.

이날 고민재는 수학 과외 선생님에게서 시험을 잘 봤으니 상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강남에 있는 선생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집에는 선생님 대신 편지와 콘돔만 있었고, 뒤이어 마스크를 쓴 안서연이 벨을 눌러 고민재에 당혹을 안겼다.

안서연도 뒤늦게 고민재를 확인하고 경악했다. 고민재가 "나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면서 더듬거리자, 안서연은 "순진한 척 하지 마. 네가 문 열어줬잖아. 너 조건만남 처음이야?"라고 물었다.

이어 안서연은 고민재의 표정을 보고 "그래. 처음이구나. 아예 처음이구나?"라며 충격 받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고민재에게 이 일로 어줍짢게 협박할 생각 말라고 경고한 후 먼저 씻는다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당당한 척 했던 안서연 역시 이 상황에 당혹하긴 마찬가지였다. 안서연이 혼란을 가다듬고 화장실 밖으로 나섰을 때, 고민재는 이미 집을 비우고 떠난 후였다.

이후 안서연은 집으로 향했다가 침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피아노가 생긴 것을 목격했다. 엄마 이해영(이항나)은 안서연에게 침대는 둘 곳이 없어서 버렸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 안서연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안서연은 이해영의 남자친구와 만나 억지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했다. 피아노를 선물한 게 이해영의 남자친구였던 것. 이해영의 남자친구는 그런 안서연의 몸을 만지며 성추행해 경악을 자아냈다.

한편 고민재는 엄마 정경(서정연)에게 수학 과외를 그만 두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정경이 이유도 듣지 않고 묵살하자, 이후 고민재는 과외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어 고민재는 거리를 헤매다 조건만남을 하려던 안서연과 마주쳤다. 안서연의 조건만남이 고민재로 인해 취소되자, 고민재는 얼마를 받냐고 물었다. 그리고 안서연과 함께 무인텔로 향했다.

하지만 고민재가 바라는 것은 안서연과의 잠자리가 아니었다. 고민재는 침대에 등 돌리고 누운 채 이런 곳에서 보통 무슨 얘기를 하냐고 물었고, 안서연은 자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서연은 아빠가 바람이 나서 결혼을 앞두고 있고, 엄마는 남자들을 만나는데 그 남자들이 모두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모든 게 거짓말이라고 말을 돌렸다.

그러자 고민재는 왜 그런 뻥을 치냐고 묻다가 "우리 엄마도 바람 펴"라고 고백했다. 그는 안서연이 불신을 드러내자 "진짠데. 진짜야"라고 읊조렸고, 이후 안서연과 함께 무인텔을 나섰다.

이 모습이 찍혀 학교에 퍼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고민재와 안서연은 성당에 간 거라고 해명했고, 학부모로 소환된 정경과 이해영이 이에 동조해 어영부영 일이 수습됐다.

이후 고민재는 진짜 안서연과 잔 거냐고 캐묻는 강기현(백승환)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그리고 안서연에게 대체 왜 그러고 다니냐며, 엄마에게 걸리면 어쩔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서연은 엄마가 제발 알았으면 좋겠다며, "왜 나는 그러고 다니면 안 되냐"고 큰소리쳤다. 그러자 고민재는 "돈 때문에 남자랑 그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 그래놓고 성당 고해소는 왜 다니는데?"라고 따져 물었다.

이후 안서연은 친아빠의 결혼식으로 향했다. 그는 결혼식 피아노를 맡은 게 재혼하는 여자의 딸이며, 그 딸이 피아노로 예고를 준비했었다는 걸 알고 좌절했다. 엄마 이해영이 갑작스레 자신에게 피아노를 시켰던 게 모두 내연녀의 딸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 것.

이 가운데 고민재는 우연히 엄마의 불륜 상대를 목격했다. 고민재는 엄마 정경이 카페에서 낯선 남자를 향해 웃는 것을 보고 벽돌을 들었다. 그리고 불륜남의 차를 내려치고 도망쳤다.

이후 고민재는 길을 헤매다 안서연과 만났다. 안서연은 고민재 앞에서 "진짜 죽고 싶다. 어른이 뭐라고"라며 오열했고, 고민재는 "나돈데. 그냥 죽자, 우리"라고 받아쳤다.

이어 두 사람은 나트륨 폭발 실험에 사용했던 나트륨을 들고 바다로 향했다. 그리고 바다를 보며 서로의 속사정을 고백했다.

고민재는 엄마의 불륜남을 목격한 이야기를 하며 "엄마가 너무 불쌍해. 그냥 너무 불쌍해"라고 울었고, 안서연은 아빠의 결혼식을 이야기하며 "나도 엄마한테 화났는데, 엄마 싫은데. 왜 불쌍하지? 우리 엄마 왜 불쌍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안서연은 그동안 조건만남으로 받았던 돈과 엄마 남자친구들에게 받은 용돈 통을 고민재에게 알렸다. 모았지만 쓰지 못할 돈이라고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안서연의 돈 통을 폭발시키고 도망쳤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 서로에게 기댄 채 위로와 휴식을 취했다.

끝으로 고민재와 안서연이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재는 "언제 어른이 되는지, 그 순간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17살의 우리는 언젠가는 모두 어른이 된다"라고 독백하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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