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윤종신 하차, 이민이라도 가나?

라디오스타 윤종신 하차, 이민이라도 가나?/사진 출처 : mbc 방송화면

 

라디오스타 윤종신이 하차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윤.따(윤종신에게 따진다)의 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영화감독 장항준, 개그맨 유세윤, 작사가 김이나, 가수 박재정이 출연해 윤종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날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하차 소식을 전했다. 10년째 '월간윤종신'으로 꾸준히 신곡을 발표해온 윤종신은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해보자는 생각에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곡을 써보려고 한다"며 '이방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라디오스타’를 포함한 모든 방송 하차를 알렸다. 아는 사람이 없는 완전히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을 곡으로 만들기 위해 이방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한 윤종신은 “노래로 ‘힘들다, 외롭다’ 했지만 그런 순간들이 많이 없었다. ‘내가 겪어보지도 않고 외롭다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1990년에 데뷔한 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은 2000년대부터 했다. 20여 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 안 나온 적이 없었다. 그래서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시간도 필요하겠구나 싶었다”며 “SNS도 한 달 정도 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에게 평생 받은 빚을 갚기 위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는 장항준은 “예능프로그램 초대를 많이 받는데 사실 투자사에서 싫어한다. 근데 윤종신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부탁을 해서 고민 없이 알았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윤종신으로부터 25년 내내 내리사랑을 받았다는 장항준은 “같이 청춘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같이 살 때도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김은희 작가와 어려웠던 신혼 시절 살림살이부터 음식까지 많이 챙겨줬다.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 아낌없이 도와주고 지원해준 자체가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윤종신은 아내 전미라와 슬하에 라익-라임-라오 삼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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