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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윤종신 하차… 마지막 방송 어땠나

라디오스타 윤종신 하차.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가수 윤종신이 12년 동안 함께한 '라디오스타'를 떠났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윤.따(윤종신에게 따진다)의 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영화감독 장항준, 개그맨 유세윤, 작사가 김이나, 가수 박재정이 출연했다. 

이날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해보자는 생각에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곡을 써보려고 한다"며 '이방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노래 가사에서는 힘들다고 하지만 실제로 힘들고 외로울 일이 없다. 동떨어진 곳에서 이방인의 느낌으로 살아보지도 않고 외롭다고 말해도 될까 싶었다"며 "3년 전에 아내에게 허락을 구했는데 아내가 가라고 하더라. 아내는 테니스 선수 시절 스태프 없이 해외를 홀로 다녔다. '외롭지만 그만큼 얻는 게 많다'는 것을 아내가 안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또 "방송을 시작한 게 2000년이다. 20년간 하루도 방송에 안 나온 적이 없더라"며 "시야에서도 사라져보려고 한다. SNS도 한 달 정도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2부에서는 선물 증정식이 그려졌다. 김국진은 런닝화를 건넸고 김구라는 페도라와 하와이안 셔츠, 아는 선배가 썼다는 책을 선물했다. 윤종신은 책 속에서 100유로 한 장을 발견했다. 이를 본 윤종신은 "한 장이네? 주르륵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저는 진짜 깊이 생각하고 선택한 거다. 오빠가 워낙에 화장실 가는 거 좋아하니까"라면서 휴대용 비데 티슈를 선물했다. 이에 윤종신은 "이거 진짜 필요해"라며 반겼다. 

제작진은 윤종신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12년간의 얼굴을 담은 사진 퍼즐 액자를 선물했다. 윤종신은 "너무 감사하다"며 모두에게 인사했다.

윤종신은 마지막을 기념하며 '남겨진 이들을 위해 들려주고픈 노래'를 직접 선정했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앞두고 소회와 다짐을 정리한 곡인 '늦바람'을 불렀다.

끝으로 윤종신은 "저는 오십(50)이 인생의 중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뭘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라스는 다음 주에 만나시고 저는 돌아오면 만나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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