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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녀석들' 김상중 "오구탁은 최애 캐릭터...추석에 송편말고 속편"

'나쁜녀석들' 흥행해 속편 기대
"아재개그는 언어유희" 


[파이낸셜뉴스] 배우인가, ‘그알’ 진행자인가. 두 정체성이 비등하다고 할 정도로 배우 김상중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떼놓을 수 없다.

‘그알’로 친숙한 배우 김상중에게 OCN의 동명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한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의 ‘오구탁 반장’은 맞춤옷처럼 잘 맞는다.

영화 버전 ‘나쁜 녀석들’은 ‘나쁜 녀석들이 모여 나쁜 놈을 잡는다’는 원작의 설정과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 멤버를 기용했다. 김상중과 마동석을 필두로 매력적 외모의 사기꾼 김아중과 마동석 앞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은 독종 신입 형사 강기용이 그들이다.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만큼 액션의 사이즈를 키웠고, 진중한 분위기의 원작과 달리 유머도 장착했다. 호송 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해 범죄자들이 사라지면서 형사와 범죄자가 함께 흉악범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가 다시 가동된다. 특수범죄수사과의 설계자가 바로 오구탁 반장이다.

김상중은 ‘오구탁’에 대해 “최애 캐릭터 중 하나”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마동석과 드라마 촬영하면서 영화화를 기대했기에 5년 만에 현실화됐을 때 아주 흥분됐단다.

“오구탁이 때로 불법을 저지르지만, 기존 제도권 안에서 해결 못하는 사건이 너무 많다. 미제 사건을 해결하면서 나 역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김상중은 ‘아재 개그’ 연구중

김상중은 진중한 이미지와 달리 유쾌했다. 모두를 즐겁게 하려고 ‘아재개그 연구’에 꽤 공을 들이는 듯 했다. 그는 자신의 아재개그를 “언어유희로 봐 달라”는 부탁했다.

일테면 이런 식이다. “갓세븐과 호형호제한다. 하루는 뱀뱀에게 아재개그를 해줬다. 태국식 아자개그. 코가 큰 경찰이 뭘까? 코쿤캅(태국어로 감사합니다). 좋아하더라.”

연기를 할 때는 코믹본능이 발동하지 않을까? 그는 프로답게 “구분한다”고 답했다. “‘나쁜 녀석들’에서는 마동석이 개그를 하는 게 맞다. 웃음코드에 대한 욕심, 튀어보고자 하는 사심은 영화에 방해가 되니까, 웬만하면 동석에게 넘겼다.”

액션도 마동석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은 있다. “몸 쓰는 것을 잘한다” 그는 “리암 니슨만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극중 마동석이 연기하는 박웅철이 워낙 전설의 주먹이라 오구탁은 액션을 하지 않는 게 균형상 맞는 거 같다. 그래서 아쉬움을 총으로 달랬다. 원샷원킬. 탕웨이, 이동건샷을 시도했다.”

그는 어쩌다 개그에 공들이게 된 걸까? “tvN ‘어쩌다 어른’ MC를 맡은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관객들의 긴장을 푸는 방법을 찾다가 아재개그를 시도하게 됐다. 김상중 아재개그아카데미를 만들까 싶기도 하다.”

‘나쁜 녀석들’ 흥행과 관련해서도 그는 아재개그를 던졌다. “추석에는 송편 말고 속편입니다. 속편하게 속편할 수 있게 많은 관람 바랍니다.”

■ "사고는 유연하게, 행동은 신중하게"

또 다른 반전 이미지도 있다. 남자다운 이미지와 달리 그는 술을 한잔도 못한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술 먹을래? 맞을래?” 선임들의 요구에 그냥 맞고(?) 해병대 생활을 했단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라는 말을 싫어했다. 배우지 왜 연예인이냐. 왠지 연예인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들렸다. 지금은, 연예인이라고 한다. 연예인이라는 말 속에는 배우도 있고, 예능인도 있다. 통틀어서 예술을 연기하는 사람이니까. 사고가 바뀐 게 많은 장점이 됐다.”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하지만 유명인이다. 식당에 가면 반찬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일반인보다 더 혜택을 누린다. 그러니까 공인은 아니지만, 일반인보다는 더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옳다.”

유연한 사고와 신중한 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법이다. 김상중이 좋은 사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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