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병원 및 상담 관련 모바일 서비스 인기 상승

응급실 이용이 평일 2.2배, 주말 1.6배까지 뛰어오르는 명절 연휴다. 자칫 외래 진료가 시급한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앱과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해 병원·약국 정보나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인 12∼15일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시내 67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된다.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 중 문을 여는 '당직의료기관'은 470곳이다. 휴일에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약국'은 당직의료기관 인근 위주로 1233곳이 운영된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 110 가동…문자·전화 한 통으로 병원·약국 정보 해결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국민콜 110’을 정상 운영한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국민콜 110은 병원과 약국 정보, 교통상황 등 생활 안내 및 행정기관 관련 민원상담이 24시간 가능한 서비스다. 권익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87명의 주간 상담사와 50명의 야간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을 한다.

국민콜 110에서는 진료 가능 병원, 약국 등 의료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불법 주·정차 단속문의 및 통행불편 신고 문의와 행정기관 업무 관련 일반 상담, 전기·수도 고장, 학교폭력 등 각종 비긴급 신고상담도 가능하다. 모바일을 이용하면 문자나 화상전화, 온라인 채팅 등이 가능하다.

황호윤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종합민원사무소장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정상 운영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한 사항이나 신고 관련 문의가 있을 때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도 활용도 높아

2019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수. /보건복지부 제공
2019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수. /보건복지부 제공
응급의료 수요 증가 및 급변하는 IT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운영한다. 이 앱을 활용하면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 각 병원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전화번호 자동연결 기능으로 따로 연락처를 찍지 않고도 곧바로 병원에 전화를 걸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주로 ▲지도 중심으로 실시간 진료 가능한 병원 찾기 ▲즐겨찾기로 자주 가는 병원 및 약국 모아보기 ▲응급실 세부 상황 한눈에 보기 ▲야간 및 주말 진료 가능한 병원 찾기 ▲현 위치 중심으로 내 주변 AED(자동심장충격기) 찾기 ▲명절 응급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약국 찾기 ▲병원 및 약국 관계자 의견 올리기 등이다.

부모님 걱정은 이제 그만...치매 전화 상담도 24시간 오픈

보건복지부는 또 치매상담콜센터를 평소와 같이 명절 연휴에 운영한다. 치매상담콜센터는 연중 24시간 전화로 치매와 관련된 정보 상담, 간병에 따른 심리적 및 정서적 상담 등을 제공한다.

다만 자세한 상담이나 검사는 연휴가 끝난 후 집 근처 치매안심센터에서 가능하다. 치매안심센터는 모든 시·군·구 보건소(256개)에 설치돼 상담과 검사, 사례 관리, 이용자의 인지건강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예방, 인지강화교실, 치매쉼터)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2019년 7월 말 기준 국내 치매안심센터는 총 214개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모든 치매안심센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인프라) 마련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수록 건강한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자녀들은 부모님의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을 경우 치매상담콜센터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필요하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시도록 적극 권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