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1세)의 몰락 이후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혁명으로 쫓겨났었던 부르봉 왕가가 돌아와 왕정이 다시 시작되며, 1824년 프랑스 왕위에 오른 샤를 10세는 입헌 정치를 인정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를 탄압하며 절대 왕정만을 추구하던 인물이었습니다. 1829년 왕당파의 폴리냐크 내각이 구성되고, 반왕당파를 몰아내기 위해 1830년 의회를 해산, 7월에 총선거를 실시하지만 반왕당파가 압승을 거두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샤를 10세는 7월 25일 칙령을 통해 출판의 자유를 정지하고 하원을 해산시키며 선거권을 제한합니다. 이 칙령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26일의 다음날 27일, 프랑스 언론들은 이 칙령을 무시하고 계속 출판을 하며 시민들에게 반항할 것을 호소했고, 시민들은 파리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28일에는 시민들이 시내에 바리케이드를 구축했으며 군대와의 충돌이 있었고, 다음날인 28일 당시 프랑스 군이 알제리 원정으로 힘이 빠져있던 덕분에 혁명은 성공해 샤를 10세는 영국으로 망명을 가며 자유주의자로 알려진 루이 필리프 공이 왕위에 오르면서 7월 왕정이 성립, 혁명이 성공합니다. (이 혁명이 바로 7월 혁명이고, 레 미제라블에 등장하는 혁명이 1789년 대혁명이 아니라 바로 이 혁명에요./ 참고로 프랑스 인들은 이 혁명을 '영광의 3일/ Trois Glorieuse'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프랑스 이외의 시대 상황:

영국은 산업 혁명 이후 엄청난 경제적 발전과 인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식민지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힘이 강했고,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며 미국과 소련의 냉전 비슷한 '그레이트 게임'으로 러시아와 대립 상태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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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및 자잘한 독일 국가들은 나폴레옹의 신성 로마 제국 해체 이후 '독일 연방'이라는 이름 안에 비록 느슨했지만 하나로 묶여있기는 했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재상 메테르니히의 주도 아래에 시행된 '빈 체제'로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를 탄압하며 처음 30년은 그럭저럭 잘 돌아갑니다.

처음에는 1848년 1월 시칠리아 혁명, 2월 프랑스 혁명, 독일/ 오스트리아 혁명에 대해서도 서술해 놓았었지만 생각해보니 장 발장 사망 년도가 1833년이라 지웠습니다.